가게를 열면 가장 먼저 필요한 장비가 카드단말기입니다. 그런데 처음 알아보면 “무료 설치”, “약정”, “VAN사” 같은 말이 쏟아져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헷갈립니다. 이 글은 단말기 종류별 차이와, 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꼭 물어봐야 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먼저 알아둘 구조
카드 결제에는 보통 세 곳이 관여합니다.
- 카드사: 가맹점 계약을 맺고 수수료를 떼고 정산합니다.
- VAN사: 단말기와 카드사 사이에서 결제 승인을 중계합니다. 단말기 설치·관리를 하는 대리점 대부분이 VAN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 단말기 대리점(업체): 단말기를 설치해 주고 고장 수리를 맡습니다.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와 가맹점 연매출 구간에 따라 정해지고, 단말기 업체가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연매출이 작은 영세·중소가맹점은 우대수수료가 적용됩니다. 내 가게 수수료는 여신금융협회 가맹점 수수료 조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 차이
| 종류 | 이런 가게에 맞아요 | 장점 | 단점 |
|---|---|---|---|
| 유선 단말기 | 계산대가 고정된 식당, 카페, 미용실 | 통신이 안정적, 월 통신비 없음 | 계산대에서만 결제 가능 |
| 무선 단말기 | 테이블 결제, 배달, 출장, 푸드트럭 | 들고 다니며 결제, 단독 사용 가능 | 월 통신비(업체 안내 기준 1만 원 안팎)가 붙는 경우가 많음 |
| 블루투스 단말기 | 플리마켓, 소규모 방문 판매 | 작고 저렴함 |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야 쓸 수 있음 |
| 포스 연동형 | 메뉴가 많고 매출 관리가 필요한 매장 | 주문·매출·재고를 한 번에 관리 | 포스 비용이 따로 들 수 있음 |
계산대 하나에서 대부분 결제가 이뤄지면 유선으로 충분합니다. 손님 자리로 가서 결제해야 하거나 밖에서 팔 일이 있으면 무선을 하나 더 두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
업체마다 조금 다르지만 보통 아래를 요구합니다.
- 사업자등록증
- 사업자(대표자) 명의 통장 사본: 카드 매출이 입금될 계좌
- 대표자 신분증
- 업종에 따라 영업신고증
신청하면 카드사별 가맹점 심사와 번호 개통이 진행됩니다. 카드사마다 개통 시점이 달라 처음 며칠은 일부 카드가 안 될 수 있으니, 개업일보다 여유 있게 신청하세요.
계약 전에 꼭 물어볼 7가지
“단말기 무료”라는 말만 보고 계약하면 나중에 위약금이나 숨은 비용에 놀랄 수 있습니다.
- 약정 기간은 몇 년인가요? 중간에 해지하면 위약금은 얼마인가요?
- 월 관리비·통신비가 있나요? 있다면 매달 얼마인가요?
- 단말기는 무상 대여인가요, 구매인가요? 해지할 때 반납해야 하나요?
- 고장 나면 교체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주말·야간에도 연락되나요?
- 영수증 용지는 누가 대나요? 유료인가요?
- 삼성페이·애플페이 같은 NFC 결제와 QR 결제가 되나요?
- 나중에 포스나 키오스크, 테이블오더를 붙일 때 연동되나요?
받은 답은 문자나 계약서에 남겨 두세요. 말로만 들은 조건은 나중에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는 조심하세요
- 수수료를 깎아 주겠다는 제안: 카드 수수료율은 카드사가 정합니다. 단말기 업체가 수수료를 낮춰 준다고 하면 어떤 방식인지 꼭 확인하세요.
- 명의 대여 요청: 다른 사람 사업자 명의로 단말기를 쓰거나 빌려주는 것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 너무 긴 약정: 가게 운영 계획보다 약정이 길면 폐업·이전할 때 부담이 됩니다.
정리
- 계산대 고정이면 유선, 자리 결제·외부 판매가 있으면 무선을 더합니다.
- 사업자등록증, 대표자 명의 통장, 신분증을 준비해 개업 전에 여유 있게 신청합니다.
- 약정·위약금·월 비용·고장 대응을 문서로 받은 뒤 계약합니다.
주문 받는 일손을 줄이고 싶다면 다음 글 키오스크·테이블오더 비용 비교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