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가 오르면서 주문을 기계로 받는 가게가 빠르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업체마다 가격 구조가 달라 비교가 어렵고, 우리 가게에 정말 맞는지도 고민됩니다. 이 글에서는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중 무엇을 고를지, 비용은 어떻게 비교하는지, 정부 지원으로 얼마나 아낄 수 있는지 차례로 봅니다.
가격은 업체·사양·계약 조건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아래 금액은 업체 공개 안내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인 범위이니, 실제 도입 전에는 2~3곳 이상 견적을 받아 비교하세요.
키오스크와 테이블오더, 뭐가 다를까
| 구분 | 키오스크 | 테이블오더 |
|---|---|---|
| 형태 | 입구·계산대 근처의 큰 주문 기계 | 테이블마다 놓는 태블릿 또는 QR 주문 |
| 맞는 가게 | 선결제 카페, 분식, 패스트푸드 | 후결제 식당, 술집, 고깃집 |
| 줄어드는 일 | 주문 받기 + 계산 | 주문 받기 + 추가 주문 응대 |
| 주의점 | 피크 시간에 기계 앞 줄이 생김 | 테이블 수만큼 기기 필요 (QR형은 기기 없이도 가능) |
손님이 들어와서 먼저 주문·결제하는 가게는 키오스크, 앉아서 먹으면서 추가 주문이 많은 가게는 테이블오더가 잘 맞습니다.
비용 구조: 구입이냐 렌탈이냐
구입은 처음에 목돈이 들지만 약정이 없고 길게 쓰면 총비용이 낮을 수 있습니다. 렌탈은 초기 부담이 적은 대신 약정 기간(보통 수년)이 있고, 기간이 길수록 월 요금이 낮아지는 구조가 많습니다.
업체 공개 안내를 보면 대략 이런 범위입니다.
- 키오스크 렌탈: 기본형 월 7만~12만 원 수준, 초기 설치비가 따로 붙는 경우가 있음
- 테이블오더 렌탈: 태블릿 1대당 월 2만 원 안팎, 테이블 수만큼 곱해짐
- QR 테이블오더: 기기 없이 QR 코드로 주문받는 방식은 월 이용료만 내는 상품도 있음
견적을 비교할 때는 월 요금만 보지 말고 약정 기간 전체 비용을 계산하세요. 월 요금 × 약정 개월 수 + 설치비 + 결제 수수료 + 메뉴 변경 등 부가 비용을 더하면 실제 비용이 보입니다.
견적 받을 때 확인할 것
- 약정 기간과 중도 해지 위약금
- 지금 쓰는 카드단말기·포스와 연동되는지 (안 되면 장비를 다 바꿔야 할 수 있음)
- 메뉴·가격 변경을 사장님이 직접 할 수 있는지, 변경할 때 비용이 있는지
- 고장 시 교체·출장 기간
- 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 외에 따로 붙는지
- 장애인·고령자 접근성 기능(높이 조절, 음성 안내 등)이 있는지
카드단말기 계약 때 확인할 점은 카드단말기 고르는 법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키오스크 접근성 의무도 알아두세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따라 키오스크 접근성 의무가 단계적으로 넓어지고 있고, 2026년 1월 28일부터는 기존에 설치된 키오스크까지 대상이 확대되었습니다. 소규모 매장에는 예외나 대체 수단(직원 응대 등) 인정 조건이 있지만, 새로 들인다면 배리어프리 인증 제품을 고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래 지원사업에서도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한도가 더 높습니다.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년 진행하는 사업으로, 키오스크·테이블오더·서빙로봇 같은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 일부를 국비로 지원합니다. 2026년 공고 기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지원 비율: 도입 비용의 70%. 1인 사업장, 간이과세자, 장애인 사업주 등 우대 대상은 80%까지. 일부 보편 기술은 50%.
- 구입형 한도: 일반 기술(일반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등) 최대 500만 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최대 700만 원
- 렌탈형 한도: 연 최대 350만 원(최대 2년)
- 자부담: 나머지 비용과 부가세는 사장님 부담, 구입형은 일정 기간 의무 사용 조건이 있음
2026년 본 모집은 3월에 접수가 끝났고, 이후 추가 모집이 열리기도 합니다. 매년 초에 다음 해 공고가 나오니 스마트상점 누리집과 소상공인24의 공고를 확인하세요. 지원사업은 해마다 조건이 바뀌므로, 신청 전에 반드시 그해 공고문 원문을 읽어 보세요.
이런 가게라면 도입을 다시 생각해 보세요
- 손님 대부분이 고령층이고 단골 위주인 가게: 기계보다 직원 응대를 더 좋아할 수 있습니다.
- 메뉴가 자주 바뀌는데 메뉴 수정이 어려운 상품: 관리 부담이 더 커집니다.
- 테이블이 아주 적은 가게: QR 주문이나 기존 포스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정리
- 선결제 가게는 키오스크, 후결제·추가 주문이 많은 가게는 테이블오더가 맞습니다.
- 월 요금이 아니라 약정 전체 비용으로 비교하고, 기존 장비와 연동되는지 확인합니다.
-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공고를 챙기면 도입 비용의 70~80%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